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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8강]'주니오 2골!'디펜딩챔프 울산,김해시청 2대0 꺾고 4년연속 4강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10-03 15:51



주니오의 울산, 디펜딩챔피언 울산이 4년 연속 FA컵 4강에 안착했다.

울산 현대는 3일 오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된 주니오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2위 김해시청을 2대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울산은 이날 조수혁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명재 강민수 리차드 정동호가 포백라인에 포진했다. 믹스와 박용우가 중원에서 중심을 잡고 김인성 에스쿠데로 김승준 한승규가 공격라인에 섰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김해시청은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울산의 공격진을 막아섰다. 답답한 흐름속에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부터 울산은 강한 공격으로 밀어붙였다. 중원의 믹스를 중심으로 패스플레이를 풀어갔지만 박스 안에서 번번이 김해시청의 수비에 막혔다. 좀처럼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11분 역습에서 김해시청의 인상적인 공격이 나왔다. 후반 29분 지언학이 쏘아올린 논스톱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후반 13분 승부수를 던졌다. 에스쿠데로를 빼고 리그 18골에 빛나는 원톱 주니오를 투입했다. 주니오는 그라운드에 들어서자마자 슈팅을 날리며 감각을 예열했다. 교체 5분만인 후반 18분, 주니오가 번쩍 빛났다. 오른발로 감아찬 프리킥 골이 골대 구석에 꽂혔다. 주니오는 주먹을 불끈 쥐고 펄쩍 튀어오르며 승리를 예감했다. 김 감독은 후반 30분 김태환을 투입하며 공세를 더욱 높였다. 일단 포문을 연 주니오는 자신감이 넘쳤다. 김해시청이 압박하는 박스안에서 승부하지 않았다. 후반 25분 주니오의 중거리 논스톱 슈팅이 또다시 김해시청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0분 윤성효 감독은 지언학을 빼고 윤태수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주니오가 건재한 울산을 상대로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33분 김해시청 성봉재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울산 골키퍼 조수혁의 펀칭에 막혔다 .

주니오의 2골에 힘입어 울산은 4강에 안착했다. 역대 11번째 4강행, 2015년 이후 무려 4년 연속 4강에 오르며 FA컵 강자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지난해 우승에 이어 꿈의 2연패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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