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환상적인 말컹 24~25호골 경남, 대구 2-2 무승부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9-26 15:58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경남FC 간판 골잡이 말컹이 멀티골(24~25호)을 터트리며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강원 제리치(23골) 보다 2골 앞섰다.

대구와 경남이 26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1부) 30라운드 경기서 2대2로 비겼다. 대구는 승점 36점. 경남은 승점 54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말컹은 전반 종료 직전 PK골로 리드를 잡았고, 다시 후반 결승골을 터트렸다.

경남이 전반 추가시간 VAR로 얻은 PK 찬스를 살려 선제골을 넣었다. 경남 미드필더 최영준이 헤딩슛을 하는 과정에서 대구 수비수 홍정운의 발이 높았다. 최영준의 헤더는 대구 수문장 조현우 정면으로 갔다. 그런데 최영준이 가슴 통증을 호소하면서 쓰러졌고, 주심은 VAR 이후 PK를 찍었다. 말컹이 PK를 차 넣어 시즌 24호골로 연결했다.

대구는 전반 말컹을 효율적으로 막았다. 협력수비로 이렇다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렇지만 경남은 마지막 찾아온 행운의 기회를 잘 살렸다. 반면 대구는 팽팽하게 이어진 경기 양상에서 실수 한번으로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전반 보다 공격적으로 나왔다. 측면 미드필더 정우재가 더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했다.

대구는 후반 23분 에드가의 4경기 연속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정우재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에드가가 넘어지면서 차 넣었다. 에드가는 최근 4경기서 5골로 물오른 득점력을 이어갔다.

경남은 실점 이후 5분 만에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해결사는 이번에도 말컹이었다. 환상적인 골이 터졌다. 시즌 25호골. 말컹이 쿠니모토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 후 그대로 논스톱으로 차 넣었다. 상대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멋진 골이었다.


대구는 이후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24분 한희훈의 헤딩슛이 골대를 때려 아쉬움이 컸다. 대구는 후반 황순민 박한빈 장성원을 차례로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김대원이 PK를 유도했다. 세징야가 차 넣어 2대2를 만들었다.

경남 김종부 감독은 후반 배기종 하성민 김근환을 교체 투입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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