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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그램퍼스가 일본 J리그에서 단연 화제 몰이다. 전반기 8연패의 깊은 나락에 떨어졌던 나고야가 후반기 7연승으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요즘 나고야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상대 수비진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이번 시즌 나고야는 총 39득점으로 선두 산프레체 히로시마(총 41골)에 이어 팀 득점 2위다. 최근 골결정력과 파괴력만 놓고 보면 나고야를 당할 팀이 없다.
나고야 공격의 핵 브라질 출신 조가 득점을 이끌고 있다. 그는 후반기에 12골을 쓸어담으면서 이번 시즌 18골로 패트릭(히로시마)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렸다. 또 가브리엘 사비어, 카나이(이상 6골) 등이 득점을 보태고 있다.
이적생들의 맹활약은 기존 선수들의 분발로 이어졌다. 공격수 조를 중심으로 신바람이 불었다.
2017년 1월 나고야 지휘봉을 잡은 카자마 감독도 기존 선수들과 영입 선수들을 하나로 잘 엮어내는 용병술을 보였다.
나고야는 J리그에서 한시대를 풍미했던 강팀이었다. 그러나 2010년대엔 중하위권으로 밀렸다. 2부로 떨어지기도 했다. 올해 승격했고, 후반기 대반란을 주도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