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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수비진이 잘 버텨왔다. 이제 딱 한 번 더 버티면 된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은 최대 고비였다. 김민재가 돌아왔으나,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에 쉽게 흔들렸다. 연장 120분 혈투 끝에 4대3 승리. 김민재는 "3실점이나 해서 공격수들에게 상당히 미안했다. 우리 수비수들 모두 그런 생각을 가져야 한다"면서 "상대팀이 잘해서 골이 나온 게 아니라 우리 실수로 골을 먹었다. 말레이시아전 이후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는데 그게 다시 나타났다. 수비수도 미드필더도 더 집중해서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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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에서도 탄탄한 수비가 절대적이다. 아무리 공격이 강해도 먼저 허무하게 점수를 내주면 따라가기 힘들다. 일본은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열심히 뛰고 있는 김진야와 김문환의 역할이 중요하다. 베트남전처럼 측면 압박이 필요하다. 센터백은 물론이고, 미드필드진의 뒤를 받치는 선수들의 안정감도 있어야 한다. 결국 최대 약점이었던 수비로 마지막 퍼즐을 맞춰야 한다.
보고르(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