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3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축구토토 스페셜 게임에서 엄청난 이변이 속출한 결과 적중자가 크게 감소했다.
전남과 수원전에서는 무려 10골이 터졌다. 난타전 끝에 전남이 6대4(토토결과 5+대4)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는 10골이라는 많은 골도 이변이었지만, 더욱 큰 충격은 상위권인 수원의 상대가 당시 리그 최하위였던 전남이었다는 사실이다. 전남은 이 경기 전까지 6연패에 빠져있었다. 6경기 동안 넣은 골 또한 단 4골 뿐인데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강원과 경남을 상대로 무득점을 기록했다. 수원도 원정인데다, 최근 서울과의 라이벌전에서 1대2로 역전패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 있었지만, 다른 요소들을 감안해도 최하위팀에게 4대6 패배를 예상하기에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강원과 인천전 역시 무려 7대0(토토결과 5+대0)이라는 보기 드문 스코어가 나왔다. 0대7 스코어는 인천 구단 역사상 최악의 점수차이다. 강원은 이 경기 전까지 5번의 맞대결에서 3승2무를 기록하며 우세인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7골이라는 대이변이 나온 이상 스페셜 게임에 참여한 축구팬들이 스코어를 예상하기는 사실상 어려웠을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이번 스페셜 게임에서 1인당 평균 참여금액이 평소보다 소폭 하락한 4335원을 기록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축구팬들의 성숙한 참여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스페셜 게임 적중에 성공한 축구팬들은 지난 19일부터 2019년 8월 19일까지 1년 이내에 전국 토토판매점이나 IBK기업은행 지점에서 적중금을 찾아갈 수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