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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북과 경남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서상민이 홍콩 프리미어리그(1부 리브)의 호이킹 SA(이하 호이킹)에 입단했다.
하지만 서상민은 지난 1월 수원FC와의 계약 종료 이후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었지만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6개월간 무적 상태로 지낸 서상민은 장고 끝에 홍콩행을 택했다.
호이킹은 지난 시즌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승격한 팀이다. 올 시즌 공격적인 외인 영입을 통해 1부 리그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2015년 창단한 호이킹은 홍콩 4부 리그부터 매년 한 단계씩 승격했다. 이번 시즌 1부 리그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서상민은 "지난 6개월 동안 팀을 찾지 못해 힘들었다. 그런 와중에 9월부터 리그가 개막하는 홍콩에서 러브콜이 왔다. 해외진출을 한다는 결심을 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호이킹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팀이 나를 진정으로 원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서 입단을 결심했다.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고 미래를 위한 또 다른 출발이다. 팀에 빠르게 녹아 들어 팀이 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상민은 다음달 1일 사우썬 디스트릭트와의 개막전에서 홍콩 무대 데뷔전을 갖는다.
서상민의 입단으로 홍콩 프리미어 리그에는 총 5명(김동진, 김봉진, 백지훈, 서상민, 윤동헌)의 한국 선수가 활약하게 됐다.
홍콩축구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또 다른 한국인 선수도 계약이 임박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