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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둥 리포트] "처음부터 다시" 김학범호, 18일 밝은 분위기 속 회복 훈련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8-18 19:29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2차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가 17일 오후 인도네시아 반둥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전반 손흥민 등 한국 선수들이 몸을 풀기 위해 벤치를 나서고 있다.
반둥(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17/

충격의 패배를 당한 바로 다음날. 김학범호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밝은 웃음 속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18일 인도네시아 반둥의 겔로라 반둥 라우탄 아피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14일 바레인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훈련은 15분만 공개했다.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김학범 감독은 이날 훈련을 모두 공개했다. 17일 말레이시아에 충격의 1대2 패배를 당했지만,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했다.

이날 선수단은 교통 체증으로 당초 예정된 오후 4시보다 약 15분 가량 늦게 경기장에 도착했다. 짐을 풀고 골대를 옮긴 선수들은 힘찬 파이팅과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 두 그룹으로 나눠졌다. 17일 말레이시아전에 선발 출전해 경기를 많이 뛰었던 선수들은 간단한 스트레칭과 족구로 회복 훈련을 했다. 황의조 황희찬 김민재 이진현 등이 이 조에 속했다. 별도의 훈련 없이 회복에 집중했다.

그라운드 한 쪽에선 6대6 미니게임이 진행됐다. 손흥민 이승우를 비롯해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않은 선수들이 포함됐다. 훈련은 약 1시간 가량 진행됐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17일 말레이시아전이 끝난 뒤에도 선수들은 미팅을 가졌다. 주장 손흥민은 이 자리에서 "창피한 일이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어두운 분위기는 잠시. 선수들은 하루가 지난 뒤 밝은 모습으로 훈련에 임했다.

이제 20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향후 토너먼트 일정을 떠나 조 2위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반둥(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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