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학범호가 완전체로 향해가고 있다.
무엇보다 황희찬과 이승우의 합류로 전력이 탄탄해졌다. 두 선수 모두 A대표팀 수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황희찬은 유럽 무대에서 저돌적인 돌파력을 보여왔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세밀함이 다소 부족했지만, 돌파 능력 만큼은 힘이 있었다. 이승우는 짧은 경기 시간에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23세 이하 선수들이 뛰는 대회이기 때문에, 경험 많은 해외파들의 능력은 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빡빡한 일정에서 공격수들의 로테이션도 용이해졌다. 예선전에서 여러 공격수들을 시험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는 월드컵에서도 손발을 맞췄다.
황희찬과 이승우는 월드컵을 통해 한층 성장했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이들은 8일 파주 NFC로 합류한 뒤 파주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참가했다. 훈련에 앞서 황희찬은 "아시안게임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친구들과 얘기를 많이 했고, 형들에게도 얘기를 들었다. 중요한 대회인 걸 알고 있어서 준비를 많이 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월드컵을 통해 축구 선수 황희찬의 모든 부분을 다시 생각했다. 정신력, 세밀함 등에서 많은 걸 배웠다. 여기에 능력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다 같이 하나가 돼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멤버, 그리고 유소년 시절 함께 뛰었던 선수들과도 재회했다. 황희찬은 "워낙 친해서 걱정하지 않는다. (황)인범이나 (나)상호와도 어릴 때부터 얘기를 많이 나눈 사이다. 오랜 만에 호흡을 맞춰서 기쁘다"고 했다.
월드컵 멤버들의 합류로 대표팀은 천군만마를 얻었다.
파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