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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국가대표 풀백 이 용(32)이 생애 첫 개인 타이틀 욕심을 드러냈다.
이 용은 2010년 울산 현대를 통해 K리그1에 데뷔했다. 우수한 풀백 자원이었지만 늦게 빛을 봤다. 상주 상무를 다녀온 후 2016시즌을 마치고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그는 2017시즌 전북 현대에서 전혀 보여준 게 없었다. 부상 이후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하지만 이 용은 가진 게 많았다. 2018시즌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국가대표로 그의 장점을 맘껏 뽐냈다. 오른쪽 풀백으로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3경기를 전부 선발 출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 용이 월드컵을 다녀온 후 자신감이 달라졌다. 한결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용은 러시아월드컵 참가 이후 크로스의 정확도가 달라졌다. 낮고 빠른 크로스가 매우 예리해졌다. 그는 "감독님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킥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주신다. 프리킥을 많이 차고 있다. 그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용은 7도움으로 단숨에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첫 타이틀을 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용에 이어 인천 아길라르(6도움) 대구 세징야(5도움) 상주 홍 철(5도움) 울산 이근호(4도움) 등이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 용이 수비수라 미드필더 아길라르 세징야 보다 불리한 건 분명하다. 하지만 이 용의 크로스는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롭고 정확하다. 또 전북은 득점원은 다양하다. 김신욱 이동국 아드리아노 로페즈 이승기 등으로 누구라도 득점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 용의 크로스가 득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다.
이 용은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체력에 대한 부담은 없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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