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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환상 프리킥골' 염기훈 "오른쪽에서 매 경기 재미있게 뛰고 있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7-29 21:40


수원 삼성과 강원 FC의 K리그 1 2018 경기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원 염기훈이 전반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환호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7.29/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20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반 36분에 터진 염기훈의 프리킥 골과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데얀의 쐐기골을 묶어 2대0으로 이겼다. 수원은 3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리그 8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했던 강원은 수원의 벽에 막혔다. 중위권에서 도약하는 데 실패했다.

수원은 이날 변수가 발생해šœ 바그닝요가 전반 20분 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면서 데얀이 일찍 투입됐다. 그러나 데얀은 연계 플레이에서 좋았다. 유주안 염기훈과 호흡이 좋았다. 후반 30분에는 유주안이 프리킥 찬스를 만들어냈다. 키커로 나선 염기훈이 환상적인 왼발 슛으로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서도 수원이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추가 시간 3분에는 데얀이 상대 골키퍼 이범영의 패스를 차단했고, 중거리슛으로 쐐기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염기훈은 "홈에서 원정보다 많은 패를 해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었다. 무실점 경기에 만족스럽다. 기분이 묘했다. 이기니까 팬들이 경기장에 끝까지 남아 응원해주시더라. 홈 경기에서 이기는 모습을 더 보여줘야 한다. 어쨌든 홈팬들 앞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염기훈은 부상에서 복귀한 뒤 맹활약 중이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는 "원동력은 모르겠다. 왼쪽에서 뛰다가 오른쪽으로 갔다. 포지션에 새 변화가 있었던 게 동기부여가 있었던 것 같다. 상대 팀에서 왼쪽에선 패턴을 많이 알았는데, 바꾸면서 어려워하는 것 같다. 왼쪽보다 오른쪽에서 매 경기 재미있게 하고 있다. 크로스보단 안으로 치고 들어가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했다.

염기훈이 양 쪽에서 뛰면서 수원은 다양한 측면 공격수를 활용하고 있다. 염기훈은 "감독님도 공격수들이 제 자리에 있지 말고 번갈아 가면서 서라고 하셨다. 왼쪽에선 박스 안으로 많이 안 들어갔었다. 그런데 오른쪽에 서니 나도 모르게 박스 안쪽으로 들어간다. 그러면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가 나온 것 같다. 변화가 있었다"고 했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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