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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골든부트를 받겠지만, 어울리는 모습은 아니었다."
이날 경기는 승패 만큼이나 득점왕 경쟁에 관심이 모아졌다. 잉글랜드의 주장 해리 케인은 종전까지 6골을 몰아치며 득점 부분 1위였기 때문. 이날 경기에서 한 골이라도 더 넣는다면 골든부트 안정권에 접어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케인은 침묵했다.
무엇보다 그는 토너먼트에서 잠잠했다. 콜롬비아와의 16강에서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기록한 게 전부다. 그가 넣은 6골 중 3골은 월드컵에 첫 출전하는 파나마전에서 나왔다. 행운도 있었다. 두 골은 페널티킥, 또 한 골은 동료의 슈팅이 케인의 발을 맞고 들어간 것이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