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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정신 차리자'고 말했다."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수원은 7일 홈에서 치른 제주와의 격돌에서 2대3으로 석패했다. 이날 경기로 수원은 3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2위 자리는 제주가 차지했다.
서 감독은 "제주전을 보면 우리 실수로 상대에 골을 내줬다. 후반기 첫 경기였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월드컵 휴식기 동안 열심히 준비했는데, 훈련한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뒤 선수들에게 '정신 차리자'고 강하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평소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통하던 서 감독, 선수들에게 충격요법을 준 셈이다.
수원을 일깨운 서 감독의 충격요법. 수원은 30도에 육박하는, 바람 한 점 불지 않아 더욱 무덥게 느껴지는 날씨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뒀다.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수원은 14일 홈에서 '1강' 전북과 격돌한다.
광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