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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베 레나르 모로코대표팀 감독(50)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일본과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와 알제리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팀에서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레나르 감독은 모로코대표팀과 2022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레나르 감독은 최근 모로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축구의 세계에선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하며 애매모호함을 남긴 채 휴가를 떠났다.
모로코축구협회는 최악의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 레나르 감독이 다른 팀 사령탑 제의를 허락할 경우다. 포우지 레크자 모로코축구협회장는 플랜 B를 계획 중이다. 레나르 감독을 보좌한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키는 그림도 구상 중이다. 그러나 파트리세 코치는 레나르 감독 사단이다. 레나르 감독이 다른 대표팀으로 옮길 경우 함께 모로코대표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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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르 감독은 한국에서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후보 중 한 명일 가능성이 높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지난 5일 1차 대표감독선임 소위원회를 열었다. 6명의 선임위원들과 새 감독 선임을 위한 기준과 추구할 축구 철학 등을 정했다. 그리고 대표팀 감독 선정 포트폴리오에 10명 안팎의 지도자가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1차 선임소위원회의 결정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KFA의 축구 철학과 성적에 맞는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추구하는 축구 철학은 '능동적인 축구 스타일'이다. 수비 축구와는 일정 거리를 두었다. 또 그가 정한 성적 기준은 월드컵 지역예선 통과, 대륙컵 우승, 세계적인 리그 우승 경험이다.
김 위원장은 5일 "위원들로부터 감독 후보들과의 접촉 위임을 받았다. 당장 내일부터라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을 전후해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이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는 건 외국인 지도자가 우선 순위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만 새 국가대표팀 감독을 찾고 있는 건 아니다. 이집트 알제리 등이 새 감독을 구하고 있다. 일본도 새 사령탑이 필요하고, 유럽 중동 등 클럽팀들도 유능한 감독에 항상 굶주려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