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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잉글랜드 델프 "막 태어난 딸, 이름 사마라로 지을까"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7-08 08:56


ⓒAFPBBNews=News1

"이름을 사마라로 지을까 고려하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 파비안 델프(29·맨시티)의 4강 진출 후 소감이다.

잉글랜드는 7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 8강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1990년 이후 처음 4강에 올랐다. 이제 오는 12일 크로아티아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델프는 월드컵에서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아내의 셋째 딸 출산으로 인해, 자리를 비웠다. 잉글랜드는 콜롬비아전을 22명의 명단으로 치렀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델프의 잉글랜드행을 흔쾌히 허락했다. 아내의 곁을 지킨 델프는 스웨덴전 후반 32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경기를 마친 델프는 "동료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는 게 어떤 기분인지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솔직히 승부차기로 돌입한 게 분만을 이끌엇던 것 같다. 그래서 조던 헨더슨에게 고마워하고 있다"며 농담을 던졌다. 아울러 델프는 "딸의 이름을 '사마라'로 지을까 생각했었다. 한 번 지켜보자"라고 했다.

스웨덴을 꺾은 장소가 바로 러시아의 사마라다. 과연 델프의 농담이 현실이 될지는 그의 말대로 지켜봐야 한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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