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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파괴된 팀이었다' 스페인 언론의 냉정 분석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07-02 07:42


ⓒAFPBBNews = News1

사진캡처=스페인 언론 엘 문도 공식 홈페이지

'스페인은 파괴된 팀이었다.'

8강에서 도전을 마친 스페인, 언론의 평가는 냉정했다.

스페인은 1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러시아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16강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후 승부차기에서 3대4로 패했다.

경기 뒤 스페인 언론은 한 입 모아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스페인 언론 마르코는 '1-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강점을 보이지 못했다. 창의적 해결책이 없었고, 결국 재앙이었다. 심리적으로 힘이 없는, 파괴된 팀이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최대 일간지 엘 파이스는 '스페인의 10년이 간다. 여러 부분에서 붕괴되고 있었다. 하루아침의 결과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은 유로 2008, 2012는 물론이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이번에도 8강에서 좌절하며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 유력지 엘 문도 역시 '혁명이 끝나고 자신의 시간이 과거임을 받아들일 수 없는 노령화된 귀족이다. 스페인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고 싶은지 생각해야 한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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