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 인터뷰]내친김에 독일전 선발까지 기대 문선민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겠다"(일문일답)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6-25 22:32


"1분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어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예선 2차전이 24일 새벽(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렸다. 문선민이 거침없이 돌파하고 있다. 로스토프(러시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6.24/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월미도 아자르'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은 독일과의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앞둔 25일 인터뷰에서 "독일 선수 윙백이 공격적이다. 뒷공간을 허물겠다. 그러나 수비가 먼저 돼야 한다. 역습할 때 뒷공간을 파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선민은 멕시코와의 2차전(1대2)서 깜짝 선발 출전했다. 오른쪽 윙어로 움직임이 좋았다. 월드컵 본선에 첫 출전한 걸 감안하면 멕시코의 세계적인 선수들과 당당히 맞섰다. 커리어가 부족했지만 기죽지 않고 강하게 충돌했다.

문선민의 장점은 빠른 움직임이다. 상대 진영 깊숙이 침투했고, 또 빠르게 내려와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몇 차례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기도 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기대이상의 월드컵 본선 데뷔전이었다.

문선민은 권창훈 염기훈 이근호 등이 줄부상으로 신태용호 합류가 불가능해지면서 기회를 잡았다. 그는 내친김에 독일전 선발 출전까지 노려볼만하다.

날씨가 맑아졌다. 전날 비바람이 몰아쳤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한국 축구 월드컵대표팀이 25일 오후(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독일전 대비 훈련을 갖는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과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패로 이미 자력으로 16강에 오르는 건 물건너갔다. 그렇다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우리가 독일(1승1패)을 잡고, 멕시코(2승)가 스웨덴(1승1패)을 잡아주면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한국은 부상 전력 누수가 있다. 주장 기성용(종아리)과 풀백 박주호(햄스트링)가 부상으로 독일전에 뛰지 못한다.


신태용 감독은 독일전 플랜을 짰다. 선수들과 팀 미팅도 가졌다. 25일 오후 훈련은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비공개로 진행한다. 독일을 무너트릴 공수 전술 훈련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신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전력상 우리 보다 한 수 위라는 걸 감안해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펼 가능성이 높다. 기성용 대신 주장 완장은 간판 스타 공격수 손흥민이 찰 게 유력하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26일 오전 전세기를 타고 격전지 독일로 향한다. 오후에는 카잔 아레나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있다. 신태용 감독과 손흥민이 나선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다음은 문선민과의 일문일답.

-독일전 어떻게 공략할지.

독일 선수 윙백이 공격적이다. 뒷공간을 허물겠다. 그러나 수비가 먼저 돼야 한다. 역습할 때 뒷공간을 파도록 하겠다.

-독일전 각오.

1분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어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회복 어떻게 하고 있나.

수영장 등에서 잘 회복하고 있다. 멕시코전 못한 거 아니다. 행운이 따르면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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