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10월11일(한국시각), 북중미의 작은 나라 파나마가 들썩였다.
장단점이 확실하다. 파나마는 북중미 예선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을 상대로 16경기에서 단 15실점만 기록하며 짠물 수비를 자랑했다. 하지만 명확한 단점이 있다. 바로 경험의 차이다. 파나마는 월드컵 첫 경기에서부터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벨기에를 상대로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전반을 잘 막아냈지만, 후반 집중력을 잃으며 패했다.
두 번째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파나마는 24일 오후 9시(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의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G조 2차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최근 공수 양면에서 안정된 경기력을 자랑한다. 주포 해리 케인은 튀니지와의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스리백과 좌우 측면 미드필더의 호흡도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과거 개인의 능력에 의지했던 것과 달리 최근 팀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고메스 감독은 "잉글랜드와의 경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G조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변수는 있다. 잉글랜드는 공격수 델리 알리가 부상했다. 여기에 파나마와의 경기를 준비하던 중 코치의 노트가 언론에 공개됐다. 선발 출전이 유력한 선수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고메스 감독은 "상대의 명단 공개가 우리에게 이점을 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의 관심은 오직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잘 플레이를 하는가이다. 우리는 우리의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파나마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사상 첫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