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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골든슈(득점왕)를 향한 경쟁이 치열하다.
경기가 끝난 뒤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된 호날두는 플래시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턱수염 세리머니' 탄생 비화를 설명했다. 그는 "스페인전 때 사우나에서 면도하는 걸 깜빡했다. 월드컵 끝날 때까지 정리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그런데 행운이 오고 있다. 스페인전에서 골을 넣고 잘되고 있다. 이대로 가야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득점보다 중요한 건 승점 3점을 따냈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아직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상대적으로 호날두의 질주는 더욱 도드러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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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잉글랜드),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등도 두 골을 기록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물론 득점왕 경쟁은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브라질), 토마스 뮐러(독일) 등이 아직 골을 신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몰아치기에 능한만큼 언제든 판도를 바꿀 수 있다. 한골씩을 기록 중인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도 언제든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