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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러시아월드컵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마지막 전력 끌어올리기에 들어간다.
한국 축구 월드컵대표팀은 12일 오스트리아 레오강 훈련캠프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했다. 태극호는 이곳을 기반으로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다.
신 감독은 훈련캠프 결산 인터뷰에서 당당하려고 했다. "평가전에서 소기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첫 경기 스웨덴에 맞춰 잘 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 전력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신태용호의 베스트11의 윤곽은 이미 드러났다. 신 감독은 교체 선수 명단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 기량차가 없는 가운데서 누굴 선발로 뽑고, 누구를 벤치에 앉힐 지가 판단하기 어렵다.
신 감독이 말한 20%는 선수 선택과 게임 플랜이 필수적이다. 스리백과 포백을 결정하는 게 어렵다. 그 선택에 따라 선발 명단이 달라질 수 있다. 선수들의 손발이 어느 정도 맞을 지도 포인트다. 또 세트피스 등 패턴 플레이를 반복 훈련을 통해 완성도를 더 끌어올릴 것이다.
신 감독은 이번에 통쾌한 반란을 꿈꾼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의 독일 멕시코 스웨덴 보다 기본 전력에서 밀린다. 대부분의 도박사들도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달라질 것이다. 멕시코와 스웨덴이 분명히 우리 보다 강하지만 큰 차이가 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한다. 앞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신태용호가 어떻게 마무리를 하느냐에따라 스웨덴과의 1차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