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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격전지 러시아에 입성했다.
태극전사들은 숙소 호텔에서 현지 교민들이 준비한 조촐한 환영행사에 참석한 후 바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훈련에 들어간다. 첫 조별리그 스웨덴전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각)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벌어진다. 대표팀은 16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니즈니 노브고르드로 이동한다.
태극전사들은 지난 3일 서울에서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1주일 넘게 유럽 적응 훈련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유럽 시차에 적응했고, 두 차례 평가전으로 경기력도 끌어올렸다. 온두라스전(0대0 무), 세네갈전(0대2 패)에서 공격수들이 득점에는 실패했다. 신태용 감독은 수비에 중점을 두는 게임 플랜을 썼다. 온두라스전은 무실점, 세네갈에는 2골을 헌납했다. 이 용의 이마 부상이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용은 길게 4일 정도 관리가 필요하다.
신태용 감독은 12일 새벽(한국시각, 현지시각 11일 밤) 오스트리아 레오강 훈련캠프 결산 기자회견에서 "훈련 성과에 만족한다. 90점 정도다. 평가전에서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스웨덴전에 맞춰 훈련이 잘 됐다"면서 "아직 우리 선수들이 이동에 따른 피로감을 갖고 있다. 이제 80% 정도는 됐다. 러시아 가서 반복 훈련으로 20%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