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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눈여겨봐야 하는 점 중 하나는 '조 편성의 황금분할'이다.
'빅4'는 독일, 브라질, 프랑스, 포르투갈이었다. 만장일치였다. 스포츠조선 축구 전문기자 9명은 예상 8강 진출국들의 이름을 적으며, 이 4팀의 이름을 빼놓지 않았다. 실제로 '디펜딩 챔피언' 독일,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 '스타군단' 프랑스는 전문가들로부터 이번 대회의 우승후보 '빅3'로 꼽힌다. 객관적 전력에서 가장 앞선데다, 월드컵 경험도 풍부하다. 토니 크로스, 토마스 뮐러(이상 독일), 네이마르, 필리페 쿠티뉴(이상 브라질), 앙투안 그리즈만, 폴 포그바(이상 프랑스) 등 스타들도 즐비하다. 평가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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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잉글랜드, 벨기에가 '빅4' 뒤를 잇고 있다. 이들은 8표를 받았다. 4년 전 브라질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의 성적표를 받아든 '무적함대' 스페인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로 변신 후 더 빠르고 강해졌다. 특유의 패싱게임에 속도를 더했다. 이스코, 코케, 티아고 알칸타라 등이 포진한 스페인의 허리는 이번 대회 최고 수준이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젊은 선수들로 팀을 재편했다. 평균 나이가 25.74세로 참가국 32개 중 3번째로 어리다. 캡틴이자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을 축으로 델레 알리, 존 스톤스 등 재능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원조 붉은 악마' 벨기에는 프랑스 못지 않은 스타군단이다. 에당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케빈 더 브라이너 등 빅리그를 누비는 슈퍼스타들로 엔트리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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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는 세네갈(3표), 덴마크(2표), 크로아티아(1표)가 될 전망이다. 한국의 마지막 평가전 상대이기도 했던 세네갈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프리카팀 중 가장 전력이 좋다. 리버풀의 핵심 공격수 사디오 마네를 비롯해 케이타 발데, 칼리두 쿨리발리 등 공수에 걸쳐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정상급 플레이메이커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앞세운 '북유럽의 강호' 덴마크와 루카 모드리치-이반 라키티치-마테오 코바치치 등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들을 보유한 '발칸 특급' 크로아티아도 8강 후보로 손색이 없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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