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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2018년 러시아월드컵의 막이 열리기 전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이날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대표팀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라울 히메네스(벤피카)를 최전방에 세운 오소리오 감독은 이르빙 로사노(아인트호벤),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LA갤럭시), 카를로스 벨라(LA FC)에게 2선 공격 임무를 맡겼다.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엑토르 에레라(포르투)와 미겔 라윤(세비야)를 배치했다.
포백라인은 헤수스 가야르도(푸마스)-카를로스 살시도(프랑크푸르트)-우고 아얄라(티그레스)-에드손 알바레스(클럽 아메리카)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기예르모 오초아(스탕다르 리에주)가 꼈다.
선제골은 전반 14분에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도스 산토스가 벨라에게 내줬고, 벨라가 재차 연결한 패스를 도스 산토스가 논스톱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득점기회를 창출해나가던 멕시코는 전반 26분 아크 서클에서 라윤이 날린 슈팅이 골 포스트에 맞고 튕겨 나왔다.
윙어 로사노와 풀백 가르야도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활용해 주로 왼쪽라인 공격을 펼친 멕시코는 수비라인을 내린 스코틀랜드에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수차례 날렸다. 전반 37분에는 로사노의 중거리 슛을 상대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멕시코는 역시 기동력을 기반으로 하는 팀이었다. 전반 39분에는 도스 산토스의 킬패스를 히메네스가 수비수 뒷 공간을 파고들어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대 옆그물에 맞았다.
멕시코는 후반 6명이나 새 얼굴을 투입했지만 조직력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스코틀랜드가 전반과 달리 좀 더 공격성을 띄면서 적극적으로 수비하는 경우가 발생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멕시코가 압도했다.
후반 초반 돋보인 건 멕시코의 역습이었다. 후반 7분에는 순식간에 5명이 전광석화 같은 역습을 펼쳤다.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역습 속도는 멕시코의 또 다른 무기였다.
후반 20분 크로스바를 맞추는 불운이 따른 멕시코는 후반 26분 추가골을 터뜨렸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골이 취소됐다.
멕시코는 후반 막판까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더 이상 스코틀랜드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한 골에 만족해야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