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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이 득점에 웃지 못했다.
한국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친선 경기에서 1대3으로 패했다. 한국은 보스니아의 우측 공격을 책임진 에딘 비스카에게 무려 3골을 내줬다. 비스카는 환상적인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한국은 공격에서의 움직임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스리백은 보스니아의 역습에 쉽게 무너졌다. 이날 신태용호는 4만1254명의 많은 관중들의 응원 속에서 출정식을 가지기도 했다. 그러나 출정식 전 패배로 환하게 웃지 못했다.
상대 팀 보스니아를 두고는 "월드컵을 못간 팀이지만 실력이 정말 좋은 팀이었다. 공격적으로 준비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포메이션에 따른 포지션을 두고는 "감독님이 공격수들이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는 플레이를 강조하신다. 가운데, 사이드에서 충분히 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수비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고 있다. 이재성은 "일단 실점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공격수들이 수비적인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쉬운 패스가 나오지 않도록 바짝 붙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득점 장면에 대해선 "패스로 공간을 만드는 돌려 치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 점이 잘 나왔다. 또 공격수들과 많이 맞춰봤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득점할 때의 움직임이 나올 수 있었다"고 했다. 월드컵에선 신장이 더욱 좋은 팀들을 만나야 하는 상황. 이재성은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고 예상치 못한 패스로 수비가 둔한 부분을 잘 이용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전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