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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청용(30·크리스탈 팰리스)이 각오를 밝혔다.
이청용이 최종 명단에 포함된 것은 아니다. 현재 26명 중 3명이 탈락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권창훈 이근호 등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이청용에 거는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다.
다음은 이청용과의 일문일답.
파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파주를 여러 번 왔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들어왔다.
-발탁 논란이 있었다.
그런 시선을 충분히 이해한다.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고, 내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지난 일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아직 최종 명단은 아니기 때문에 평가전에서 그 자격을 보여주고 싶다.
-경험이 풍부하고, 윙백으로 포지션 변화도 있을 수 있다.
어떤 포지션이든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 할 준비가 돼있다. 어려운 시기에 불러주신 만큼, 최선을 다 하겠다.
-지난해 국가대표에서 윙백으로도 뛰었는데 어땠나.
어떤 전술로 준비할지 아직 모른다. 선수들이 여러 가지를 준비해야 한다. 윙백으로 2경기 뛰면서 수비적인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꼈다.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경기 감각 쪽에서 부족하지만, 몸 상태는 좋을 것 같다.
시즌을 치르면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부상 없이 마쳐서 큰 문제 없다. 실전 감각을 얼마나 빨리 올리느냐가 중요하다. 평가전을 통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베테랑이 됐다. 이번 월드컵에 비관적 시선이 많다.
월드컵 무대를 즐기긴 쉽지 않다. 많은 선수들이 즐겼으면 좋겠다. 그래야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 준비된 자가 즐길 수 있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하면 성과가 나올 것이다.
-이전과 달리 30대의 나이로 월드컵에 참가한다.
책임감이 더 막중하다. 나이가 많은 선배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 말이 아닌 행동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경쟁을 이겨야 한다.
최근 대표팀에서 많이 못 뛰었는데도 기회를 주셨다.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왔다. 부상이 많아서 분위기가 다운된 경향이 있다. 하나로 뭉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이승우 황희찬 등 젊은 선수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최대한 즐겼으면 좋겠다. 승우나 희찬이 모두 항상 열심히 하고, 팀에 큰 영향을 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