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1이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한다.
올해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관계로 다른 때보다 여름방학이 길다. 그만큼 방학 전까지 더 치열한 시간을 보냈다. 3월 개막 이후 80여일 동안 14경기를 치렀다. 4월에는 무려 7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12라운드를 치른 것과 비교해 2경기를 더 소화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 오른 전북, 수원, 울산은 더욱 빡빡한 여정이었다. 4월과 5월에 각각 두 경기를 더 치렀다. 특히 전북은 ACL 16강을 위해 베트남 원정을 떠나는 등 그야말로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전반기를 11승1무2패로 마감, '1강'을 구축한 전북은 6월11일부터 16일까지 목포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2위 수원 역시 6월18일부터 12일 동안 제주로 전지훈련에 나선다. 이 밖에 서울(충남 천안·잠정), 포항(강원 태백) 등도 전지훈련을 구상하고 있다.
'더욱 강하게' 여름 이적 시장 통한 선수 보강
변화도 예고돼 있다. 바로 전력 강화다. 일부 구단은 여름 이적 시장을 활용해 선수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몇몇 감독은 14라운드를 마친 뒤 영입 구상을 밝혔다.
갑작스럽게 서울의 지휘봉을 잡게 된 이을용 감독대행은 "후반기를 맞아 공격수를 영입하려고 한다.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대구의 발걸음은 더욱 분주하다. 지안, 카이온과 결별한 대구는 새 외국인 선수 찾기에 돌입했다. 안드레 대구 감독은 "그동안 세징야가 고립되는 상황이 많았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세징야의 짝을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도 "영입 계획은 구단과 상의할 것이다. 구단과 협의해서 필요한 선수를 꼭 영입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빡빡한 전반기를 마친 2018년 K리그1, 더욱 박진감 넘치는 후반기를 위한 발걸음이 이미 시작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