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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찬희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아픈 기억. 하지만 유 감독은 그 '아픔'을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고 말했다. "최종명단 탈락을 전화위복으로 삼으려 했고, 그 아픈 경험은 제가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어요. 준비도 훨씬 많이 했고, 축구에 대한 생각도 달리하게 됐죠. 찬희에게도 이번 아픔이 전화위복이 되는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어요. 농담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하라고 했죠. 물론 아시안게임도 기회가 없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조금 더 멀리 보는거죠.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분명 축구를 하고 있을 것이니까요. 찬희도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유 감독의 바람처럼 스물 한살 한찬희는 아픔을 딛고 한 단계 더 성장해질 수 있을까. 한찬희는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