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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는 없다. 우승팀을 축하한다."
기적은 없었다. 3부 리그 소속의 레제르비에는 프랑스 1강 PSG와 비교가 되지 않았다. 선수 구성은 물론이고 예산 등에서 한참 뒤떨어졌다. 하지만 그라운드에 들어선 선수들은 '만약'을 꿈꿨다. 그래서 죽을 힘을 다해 후회 없이 달렸다.
아쉽게도 결과는 패배였다. 하지만 레제르비에 선수단은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경기 뒤 케빈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우리는 열심히 싸웠다. 그 점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PSG에 패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이 경기가 펼쳐진 스타드 드 프랑스에는 1000명이 넘는 레제르비에 원정 응원단 경기장을 찾아 열정적인 응원을 펼쳤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