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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9년은 K리그 르네상스 시기로 불린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효과와 고종수(현 대전 감독)-안정환(은퇴)-이동국(전북) 트로이카 등 신인급 대형스타들의 등장으로 프로축구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어언 20년이 흘렀다. 프로야구의 폭발적인 인기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던 K리그가 다시 한번 중흥기를 맞을 조짐이다. '신 트로이카'의 탄생이 축구 팬들을 자극하고 있다. 주인공은 전세진(19·수원) 조영욱(19·서울) 송범근(22·전북)이다. 리그의 지속가능한 인기는 뉴 페이스의 등장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런 의미에서 3명의 걸출한 샛별의 탄생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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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K리그 신 트로이카'를 완성한 건 전세진이다. 3월을 건너뛰고 4월 22일부터 출전기회를 잡은 전세진의 임팩트는 강렬했다. K리그 데뷔 골을 작렬시켰다. 그의 상승세는 경남전(4월 25일)에서도 이어졌다.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전세진은 출중한 골 결정력에 곱상한 외모까지 20년 전 안정환을 연상시키는 대형스타 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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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활약 속에 그 어느 때보다 K리그 영플레이어상 경쟁도 치열해졌다. 무엇보다 2018년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도 열린다. 소속팀 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도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삼총사는 모두 김학범호에 차출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자원들이다. 특히 송범근은 '최초'에 도전한다. 1983년 프로축구 태동 이래 골키퍼가 신인상 또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