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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심동운-신창무 골' 상주, 포항에 2대0 승리... 7위 점프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4-21 17:51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상주 상무가 포항 스틸러스에 일격을 가했다.

상주는 2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8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4분 심동운, 후반 43분 신창무의 골을 묶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상주는 3승1무4패(승점 10점)을 기록하며, 7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4승1무3패(승점 13점)가 됐다.

상승세를 달리던 포항은 채프만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었다. 대신 이후권을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수비에선 김광석 대신 배슬기가 나섰다. 상주도 변화가 있었다. 주포 주민규가 빠진 자리에 수비수 이광선을 원톱으로 투입했다. 이전부터 고려하던 카드였다.

상주가 초반 점유율을 높였다. 최전방의 이광선을 타깃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멀리서 올린 공을 이광선이 헤딩으로 떨궜다. 다만, 주변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포항은 전반 10분이 넘어서자 점유율을 끌어 올렸다. 역습 찬스도 나왔다. 하지만 전방에서 확실히 마무리 짓지 못했다. 전반 14분에는 왼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올라온 크로스를 배슬기가 헤딩으로 떨궜다. 중앙에서 레오가말류가 이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이후 치열한 중원 싸움이 펼쳐졌다. 상주는 측면 공격으로 활로를 찾았다. 34분에는 김호남에 오른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왼쪽으로 쇄도하던 심동운이 헤딩 슛을 날렸고,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망을 갈랐다.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한 방이었다. 포항은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제테르손이 중원에서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김승대도 전방에서 연결을 잘 해줬다. 하지만 레오가말류의 결정력이 아쉬웠다. 상주가 1-0으로 리드한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에는 템포가 빨라졌다. 포항은 제테르손 대신 권완규, 송승민 대신 이근호를 투입했다. 후반 2분 이근호는 곧바로 골문 앞에서 공을 따낸 뒤 공간이 생긴 정원진에게 패스했다. 하지만 정원진의 오른발 슈팅이 벗어났다. 상주는 왼쪽에서 김민우가 끊임 없이 돌파를 시도했다. 공격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슈팅까지 마무리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골문을 빗겨 나갔다.

포항도 공격이 날카로워졌다. 후반 4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김승대가 원 터치 패스를 연결했다. 레오가말류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상주는 계속해서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고, 스피드가 빨랐다. 포항은 공격에서 주춤했다. 37분에는 결정적인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냈다. 레오가말류가 페널티박스 안 왼쪽에서 신창무의 공을 가로챔과 동시에 걸려 넘어졌다. 레오가말류가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왼쪽 슈팅이 골키퍼 윤평국의 선방에 막혔다.

오히려 상주의 쐐기골이 나왔다. 후반 43분 페널티박스 왼쪽 정면에서 윤빛가람이 감각적인 아웃사이드 패스로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다. 쇄도하던 신창무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상주의 빠른 공격이 포항을 무너뜨렸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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