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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컹도 매 경기 골을 넣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말컹은 팀이 수세에 몰리는 경기를 하다 보니 자신의 색깔을 제대로 드러내기 힘들었다. 그러나 페널티박스 안에선 날카로운 슈팅과 제공권에서 앞서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포항의 조직력을 홀로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고 그 과정에서 말컹도 어려움을 겪었다. 말컹도 매번 골을 넣을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전체적인 빌드업 과정에서 강하게 좀 해줘야할 것 같다. 말컹도 심리적인 부분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래도 용병술은 어느 정도 통했다. 후반 교체투입된 공격수 김효기가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추격 골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김효기는 올 시즌 6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김 감독도 김효기의 조커 효과에 대해 "수비적으로 좋은 미드필더 하성민과 최영준이 공격적으로 다소 부족하기 때문에 2실점 한 뒤 김효기를 투입했는데 2선 침투가 상당히 좋았다. 포항을 흔들었다"며 고무적인 표정을 지었다. 포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