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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 개막 65일을 남기고 대한축구협회가 신태용호의 남은 월드컵 준비 일정을 발표했다.
태극전사들은 21일 파주NFC에 집결한다. 7일 동안은 FIFA가 정한 선수 보호 기간으로 공식 경기를 할 수 없다. 소속팀에서 정규리그가 끝난 지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부상 우려 등을 감안해 휴식과 팀 훈련만 하라는 것이다.
1주일 손발을 맞춘 신태용호는 국내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점검하고 또 팬들에게 출정을 알린다. 먼저 28일 대구에서 북중미의 온두라스를 상대한다. '가상의 멕시코'를 대비한 매치다. 그리고 전주로 이동해 6월 1일 동유럽의 보스니아와 두번째 친선경기를 갖는다. 보스니아는 '가상의 스웨덴' 정도로 보면 된다.
A대표팀은 잘츠부르크에서 볼리비아(7일, 이하 현지시각) 세네갈(11일)을 상대로 마지막 실전 점검을 갖는다. 볼리비아전은 공개 매치이고, 세네갈전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두 경기를 통해 신태용호는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F조 첫 경기 스웨덴전(18일) 베스트 11이 사실상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신태용호의 러시아 입성은 12일이다. A대표팀은 독일 뮌헨을 거쳐 베이스캠프지로 선택한 러시아 북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신태용 감독이 정한 팀 베이스캠프 호텔은 뉴 페터호프다. 별장식 호텔로 철통 보안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호텔과 FIFA가 정해준 훈련장(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과는 차로 최대 20분 거리다.
A대표팀은 이 곳에서 첫 스웨덴전을 준비한다. 한 차례 미디어는 물론 팬까지 볼 수 있는 공개 훈련을 예정하고 있다. 또 한 차례 완전 비공개 훈련을 할 수도 있다.
태극전사들은 스웨덴전 이틀 전인 16일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니즈니노브고로드로 이동한다. 스웨덴을 치르고 바로 베이스캠프로 복귀한다. 2차전 때도 멕시코전(23일) 이틀 전 로스토프로 이동한다. 경기 마치고 바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온다. 마지막 독일과의 3차전은 27일 카잔에서 열린다. 경기 하루 전인 26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카잔으로 이동한다.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16강 일정은 달라진다. F조 1위가 되면 상트페테르브루크에서 E조 2위와 8강 진출을 가린다. F조 2위면 사마라에서 E조 1위와 16강전을 갖는다. 16강 진출에 실패하면 독일전을 마치고 귀국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신태용호 러시아월드컵 주요 일정
일자=내용
5월14일=FIFA에 예비명단(35명) 제출, 명단 발표
5월21일=태극전사 소집(파주)
5월28일=온두라스와 친선경기(대구)
6월1일=보스니아와 친선경기(전주)
6월3일=유럽 적응 위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출국
6월4일=FIFA에 최종 명단(23명) 제출
6월7일=볼리비아와 친선경기(잘츠부르크)
6월11일=세네갈과 친선경기(잘츠부르크, 비공개)
6월12일=러시아 입성, 베이스캠프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
6월13일=팬 공개 훈련 예정
6월16일=1차전 열리는 니즈니노브고로드로 이동
6월18일=스웨덴과 1차전, 그리고 바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복귀
6월21일=2차전 열리는 로스토프로 이동
6월23일 멕시코와 2차전, 그리고 바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복귀
6월26일=3차전 열리는 카잔으로 이동
6월27일 독일과 3차전, 그리고 바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복귀
※조별리그 이후 일정은 16강 진출 여부에 따라 달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