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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천정명이 매니저에게 당했던 사기 피해에 괴로웠던 심경을 고백했다.
천정명은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 장면이 기억난다. 사무실에서 직원 분께 연락이 왔는데 급하게 와달라더라.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는데 흥분된 상태였다. 그 매니저한테 사기를 당하신 분들이었다. 저뿐만 아니라 그분들도"라며 "그 친구를 그냥 단순하게 매니저라 생각하지 않고 막냇동생처럼 여겼는데. 너무 믿었던 친구한테 배신을 당하니까 많이 힘들었던 거 같다"며 "감정 컨트롤이 안 되고 이 일을 그만해야 되나 은퇴까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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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천정명은 첫 맞선 장소로 향했다. 천정명의 첫 맞선녀 이유진은 공동대표로 로펌을 운영 중인 6년차 변호사. 천정명은 "김희선을 너무 닮았다"며 첫인상부터 호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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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명은 "그런 프로그램이 있지 않냐. 산속에 들어가셔서 모든 걸 단절하고 혼자 살고 싶어하시는. 그걸 보면서도 이해가 되더라. 제가 만약 극복하지 못했으면 다시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거 같다. 인생에 반전인 터닝 포인트였다"고 털어놨다.
천정명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고 공감해준 이유진. 천정명은 "용기가 나더라. 만약 얘기를 안 들어주시고 관심없어하시면 자신감이 떨어졌을텐데 내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구나 싶더라"라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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