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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리뷰]'포그바 2골' 맨유, 맨시티에 3대2 역전승! 우승 확정 저지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8-04-08 03:23


ⓒAFPBBNews = News1

[이티하드스타디움(영국 맨체스터)=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맨유가 맨시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자존심을 지켰다.

맨유는 7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EPL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전반에만 뱅상 콤파니, 일카이 귄도안에게 2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들어 폴 포그바가 2골, 크리스 스몰링이 1골을 보태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것으로 맨유는 맨시티의 우승 확정을 막았다. 맨시티로서는 이번 경기에서만 승리한다면 남은 6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이는 맨유에게 큰 굴욕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맨유는 후반 들어 투혼을 보이며 역전에 성공하며 우승 확정 제물이 되는 불명예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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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파상공세

맨시티는 강했다. 홈에서 맨유를 압도했다. 말 그대로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3분만에 사네가 2대1 패스를 받아서 침투했다. 볼이 튕겨나오자 다닐루가 슈팅을 때렸다. 시작이 좋았다. 1분 뒤에는 다비드 실바가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맨유 수비수가 간신히 걷어냈다

맨시티의 공세가 시작되자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윗옷을 벗어던졌다. 역동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맨유는 간신히 버틸 뿐이었다.

전반 21분 오른쪽에서 베르나르도 실바가 찬스를 만들었다. 스털링의 패스를 받았다. 슈팅했지만 데헤아에게 막히고 말았다.

그리고 첫 골이 나왔다. 콤파니였다. 코너킥이 날카롭게 문전으로 파고들었다. 콤파니가 달려들어 헤딩슛했다. 맨유 선수들 그 누그도 콤파니의 헤딩슛을 막지 못했다.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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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기세를 올렸다. 동시에 맨유는 무너졌다. 그 시점에 맨시티의 두번째 골이 터져나왔다. 맨유 골키퍼 데 헤아가 골킥을 잘못 차고 말았다. 이 볼을 맨시티가 바로 잡아냈다. 패스로 왼쪽 라인을 흔들었다. 스털링이 잡고 귄도안에게 패스했다. 귄도안을 볼을 잡은 뒤 그대로 반바퀴 돌아 슈팅을 때렸다. 골문 코너로 빨려들어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욱 많은 골을 바랐다. 맨시티 선수들이 볼을 잡으면 계속 전진패스를 주문했다. 찬스를 계속 만들었다. 그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32분 스털링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다. 3분 뒤에도 스털링이 슈팅했지만 골문을 외면하고 말았다. 40분에는 사네의 패스를 받은 스털링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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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 97초동안 2골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신경전을 걸었다. 겨울 이적 시장 당시 포그바의 에이전트가 맨시티 입단을 타진했다는 것. 포그바는 자신의 SNS를 통해 '뭐라고(what)'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포그바는 후반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복수를 하기 시작했다.

맨유는 전진했다. 포그바가 위로 올라갔다. 후반 3분 포그바는 슈팅을 때렸다. 마티치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슛을 날렸다. 골키퍼 정면이었다. 때마침 후반 5분 귄도안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맨유가 흐름을 잡았다. 후반 7분 포그바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산체스가 오른쪽을 흔들었다 그리고 중앙으로 볼을 찍어찼다. 에레라가 가슴으로 패스했다. 포그바가 잡아서 그대로 슈팅, 골을 만들었다

맨유는 기세를 올렸다. 3분 후 동점골을 만들었다. 중운에서 포그바는 볼을 잡았다. 그리고는 왼쪽으로 볼을 내줬다. 자신은 뛰어들어갔다. 산체스가 그대로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포그바가 헤딩, 동점골을 만들었다. 포그바의 첫 골과 두번째골은 불과 97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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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

맨유 선수들은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집중력을 단 한순간에 집중했다. 바로 후반 22분이었다. 맨유는 프리킥을 얻어냈다. 산체스의 프리킥은 날카롭게 들어갔다. 볼줄기가 끝나는 지점에 스몰링이 있었다. 스몰링은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역전골이었다.

맨시티로서는 너무 안일하게 경기를 펼친 것이 문제였다. 전반 무수한 찬스에서 쐐기골을 박지 못해 역전을 자초했다.

후반 26분 맨시티는 공격을 바꿨다. 다비드 실바와 베르나르도 실바를 불러들였다. 그리고는 제수스와 데 브라위너를 투입했다. 남은 시간 동점골 그리고 역전골을 뽑아내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한 번 내준 흐름을 되찾아오는 것은 힘들었다. 맨유 선수들은 맨시티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던졌다. 몸도 던지고 마음도 던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30분 귄도안을 빼고 아게로까지 집어넣었다. 승부수였다.

이 시점에서 맨시티는 평정심을 찾지 못했다. 공격에 치중했다. 그러다보니 뒤가 허술했다. 맨유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최전방에서는 제대로 공격을 풀어내지 못했다.

맨유는 후반 36분 산체스를 빼고 래시포드를 넣었다. 대놓고 역습으로 나서겠다는 의미였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맨유는 남은 시간 막고 또 막아냈다. 결국 맨유가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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