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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이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이에 맞선 인천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징계에서 복귀한 무고사를 필두로 문선민과 쿠비가 공격에 앞장섰다. 아길라르, 한석종, 고슬기가 허리를 구성했다. 포백은 박종진, 부노자, 이윤표 김용환이 위치했다. 골문은 이태희가 지켰다.
선제골은 인천의 몫이었다. 0-0으로 맞서던 전반 9분 무고사가 균형을 깨는 득점을 기록했다. 무고사는 문선민이 올려준 패스를 정확한 왼발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탄 인천은 전반 16분, 문선민의 기습 슈팅으로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 전남의 공격이 거세졌다. 전남은 박광일과 마쎄도의 슈팅으로 인천의 골문을 노렸다. 인천은 박종진을 빼고 최종환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2분 전남 한찬희가 퇴장 당한 것. 한찬희는 인천의 무고사를 막는 과정에서 깊은 태클, 레드카드를 받고 물러났다. 심판진은 비디오판독을 시행했지만, 판정에 변화는 없었다. 전남은 완델손을 빼고 이유현을 투입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인천은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무고사, 김용환 문선민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분위기를 띄웠다. 전남은 상대의 공격을 막아세우기 급급했다. 인천은 확실한 '한 골'을 위해 쿠비와 김용환을 차례로 빼고 송시우와 김진야를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인천의 슈팅은 상대 골문을 빗나갔다.
전남은 수비에 힘을 쏟았다. 박광일을 빼고 이슬찬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인천의 공격을 막아세우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무고사의 극적인 골로 2-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전남은 최재현의 극적인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