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더비] '극적 무승부' 이기형 "간격 유지, 커버 플레이 잘 해줬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4-01 16:13


인천 이기형 감독.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인천 이기형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인천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4라운드 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송시우의 극적인 동점골을 앞세워 1대1로 비겼다. 인천은 1승2무1패를 기록하며, 승점 5점을 기록했다. 서울은 막판 일격을 당하면서 2무2패(승점 2점)에 그쳤다. 서울은 또 다시 첫 승을 놓쳤다.

이 감독은 승리 후 "힘든 원정 경기 가운데서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기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서 고맙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항상 하고자 하는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좋은 경기를 해줬다"고 총평을 내렸다.

탄탄했던 수비에 대해선"작년에도 마찬가지지만, 처음 3경기를 하고 나서 간격 유지나 크로스를 너무 쉽게 허용하는 부분 때문에 실점하는 게 많았다. 간격 유지, 커버 플레이 등에서 훈련을 많이 했는데, 그걸 잘 해줬다. 부노자도 적극성을 가지고 몸 싸움을 잘 해줬다"고 했다.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한 송시우를 두고는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송시우에게 선발 출전, 조커 출전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다. 본인과 얘기도 했는데, 체력적 부분을 끌어 올리면 선발 기회가 갈 것이라 했다. 본인 역시 선발도 좋지만, 후반에 자기한테 주어진 시간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조커로만 활용할 생각은 없다.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미드필드진에 대해서도 "미드필드에 있는 선수들이 경험적으로도 완숙돼있고, 볼 간수 등에서 가치 있는 선수들이다. 미드필드에서 정적인 움직임보다 3명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라고 주문한 것을 맞게 해주고 있다. 볼 소유와 연결이 잘 되고 있다. 그 부분을 계속 발전시키도록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선발 투입돼 공격을 했던 김혁중에 대해 "팀에 늦게 합류했다. 전반전에서 할 수 있는 걸 최선을 다 해줬다. 세밀한 부분에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상암=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