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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4라운드 프리뷰]말컹 VS 제리치, 4연승 향한 '장대'들의 대결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3-30 05:20


제리치 대 말컹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다시 프로축구다. FIFA(국제축구연맹) A매치 브레이크로 잠시 휴식을 취했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1부) 4라운드 경기가 이번 주말 열린다.

3월 31일 4경기(포항-울산전, 제주-수원전, 전북-상주전, 대구-전남전), 4월 1일 2경기(서울-인천전, 강원-경남전)가 벌어진다.

말컹 VS 제리치

이번 4라운드에선 시즌 초반 3연승으로 가장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강원FC와 경남FC가 춘천에서 맞대결한다. 초보 사령탑 송경섭 감독의 강원은 인천(2대1) 서울(2대1) 상주(2대1)를 연파했다. 김종부 감독의 경남은 1부 승격 후 개막부터 상주(3대1) 제주(2대0) 전남(3대1)을 차례로 제압했다.

강원은 장신 공격수 제리치(1m93) 가세 이후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다. 세르비아 출신의 제리치는 지난 3경기에서 1득점-2도움으로 빠르게 K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공중볼 싸움에서 강하고 무엇보다 동료 선수들을 살려주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잘 한다. 강원의 기존 외국인 공격수 디에고와의 역할 분담도 원활하고, 이근호 정조국과의 손발도 잘 맞고 있다.

경남 공격은 말컹이 이끈다. 말컹은 제리치 보다 큰 키(1m96)로 공중을 지배하고 있다. 지난해 22골-3어시스트로 K리그2(2부)를 지배했던 말컹은 이번 시즌 K리그1 2경기에서 4득점-1도움을 기록 중이다. 2부와 변함없이 통한다는 걸 빠르게 입증하고 있다. 말컹은 키가 큰 것 뿐만 아니라 유연하고 골문 앞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경남은 말컹만 있는 게 아니다. 네게바와 쿠니모토까지 득점포에 가세하고 있다. 말컹에게 상대 수비가 집중될 때 뒷선의 네게바와 쿠니모토에게 득점 찬스가 돌아가고 있다. 경남은 현재 8골로 팀 득점 선두다. 이번 강원-경남전은 화끈한 난타전을 기대할 수 있다.


서울 박주영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부상자들의 귀환

이번 4라운드에선 부상 선수들이 대거 복귀할 전망이다. 가장 반가운 얼굴은 대구FC 공격의 핵 세징야다. 세징야는 그동안 발목과 아킬레스건이 안 좋아 지난 3경기를 쉬었다. 그 사이 대구는 1무2패로 부진했다. 대구는 홈에서 전남을 상대한다. 세징야가 가세할 경우 대구의 공격력은 배가될 수 있다. 새 외국인 공격수 카이온에게 더 많은 득점 찬스가 돌아갈 수 있다.


3경기서 1무2패로 부진한 FC서울도 반가운 얼굴들이 돌아온다. 박주영 에반드로 고요한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박주영과 고요한은 발목, 에반드로는 햄스트링이 안 좋아 지난 3라운드 경기를 쉬었다. 서울은 인천 상대로 4월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그라운드에 앉은 김진수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A매치 대표 차출 여파

전북-상주전의 변수는 A매치 대표 차출이 될 것 같다. 전북은 이번 A매치 기간에 공격수 김신욱을 비롯 총 7명을 대표팀에 내줬다. 그 과정에서 수비수 김진수가 무릎을 다쳤다. 검진 결과 6주 안팎의 진단이 나왔다. 김민재도 무릎이 안 좋은 상황. 최강희 전북 감독은 국가대표 7명은 없는 셈 치고 상주전을 준비했다. 전북은 비교적 스쿼드가 두터운 편이다. 상주도 김민우와 윤영선이 A대표팀에 갔다 왔다.

포항과 울산은 이번 시즌 첫 '동해안 더비'를 갖는다. 포항은 2승1무로 상승세이고, 울산은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을 병행하면서 3패로 부진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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