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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프로축구다. FIFA(국제축구연맹) A매치 브레이크로 잠시 휴식을 취했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1부) 4라운드 경기가 이번 주말 열린다.
이번 4라운드에선 시즌 초반 3연승으로 가장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강원FC와 경남FC가 춘천에서 맞대결한다. 초보 사령탑 송경섭 감독의 강원은 인천(2대1) 서울(2대1) 상주(2대1)를 연파했다. 김종부 감독의 경남은 1부 승격 후 개막부터 상주(3대1) 제주(2대0) 전남(3대1)을 차례로 제압했다.
강원은 장신 공격수 제리치(1m93) 가세 이후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다. 세르비아 출신의 제리치는 지난 3경기에서 1득점-2도움으로 빠르게 K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공중볼 싸움에서 강하고 무엇보다 동료 선수들을 살려주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잘 한다. 강원의 기존 외국인 공격수 디에고와의 역할 분담도 원활하고, 이근호 정조국과의 손발도 잘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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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라운드에선 부상 선수들이 대거 복귀할 전망이다. 가장 반가운 얼굴은 대구FC 공격의 핵 세징야다. 세징야는 그동안 발목과 아킬레스건이 안 좋아 지난 3경기를 쉬었다. 그 사이 대구는 1무2패로 부진했다. 대구는 홈에서 전남을 상대한다. 세징야가 가세할 경우 대구의 공격력은 배가될 수 있다. 새 외국인 공격수 카이온에게 더 많은 득점 찬스가 돌아갈 수 있다.
3경기서 1무2패로 부진한 FC서울도 반가운 얼굴들이 돌아온다. 박주영 에반드로 고요한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박주영과 고요한은 발목, 에반드로는 햄스트링이 안 좋아 지난 3라운드 경기를 쉬었다. 서울은 인천 상대로 4월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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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상주전의 변수는 A매치 대표 차출이 될 것 같다. 전북은 이번 A매치 기간에 공격수 김신욱을 비롯 총 7명을 대표팀에 내줬다. 그 과정에서 수비수 김진수가 무릎을 다쳤다. 검진 결과 6주 안팎의 진단이 나왔다. 김민재도 무릎이 안 좋은 상황. 최강희 전북 감독은 국가대표 7명은 없는 셈 치고 상주전을 준비했다. 전북은 비교적 스쿼드가 두터운 편이다. 상주도 김민우와 윤영선이 A대표팀에 갔다 왔다.
포항과 울산은 이번 시즌 첫 '동해안 더비'를 갖는다. 포항은 2승1무로 상승세이고, 울산은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을 병행하면서 3패로 부진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