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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김신욱 "이런 좋은 크로스-움직임이면 막을 팀 없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03-06 22:03


김신욱.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김신욱.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이런 좋은 크로스와 움직임이라면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서도 막을 팀이 없을 것이다."

'고공폭격기' 김신욱(30·전북)의 골 결정력이 폭발했다. 6년여 만의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김신욱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 톈진 취안젠과의 2018년 ACL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반 24분, 후반 15분, 후반 19분 골을 터뜨리며 팀의 6대3 대승을 이끌었다.

전북은 E조 3승 무패를 기록, 승점 9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3경기에서 터뜨린 골만 무려 14골이다.

김신욱은 지난 2012년 8월 22일 상주와의 K리그 클래식 경기 이후 6년여 만의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신욱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가 준비한대로 잘 풀렸다. 해트트릭은 내가 했지만 칭찬받아 마땅한 건 이 용과 김진수다. 크로스가 좋았다.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톈진 뿐만 아니라 어느 팀이라도 좋은 크로스와 좋은 움직임이 있다면 막을 수 없다. 이 용과는 7년간 호흡을 맞춰왔다. 사실 김진수와 이 용에게 올 초부터 많이 요구했다. 케빈 데브라이너 영상을 보내주면서 이렇게 올려달라고 했다. 또 톈진의 모데스테 영상을 보면서 공부했다. 헤딩이 참 좋은 선수"라며 "이런 약속된 크로스와 움직임을 가져가면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서 막을 팀이 없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신욱은 지난 시즌 선발 출전이 들쭉날쭉했다. 지난해 8월 19일 이후 선발로 나선 경기는 3경기 뿐이었다. 이동국, 에두와 로테이션을 돌았다. 김신욱은 "지난해 8월 19일 마지막 경기로 10골을 채우고 선발보다 교체로 뛰었다. 당시 공부를 많이 했다. 어떻게 골을 넣을 수 있는지 많이 배웠다. 특히 대표팀에서 해답을 찾았다. 동아시안컵, 터키 전지훈련 등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전북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방향성을 제시해줬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전북의 상승세는 상상 그 이상이다. 모든 선수들의 몸 상태가 최상이고 조직력과 동기부여 역시 역대급이다. 이에 대해 김신욱은 "전북의 모든 선수들은 강한 동기부여가 돼 있다. 모두가 골을 넣고 싶어하고 모두가 뛰고 싶어한다. 이동국 중심으로 하나가 돼 간다. 2016년 ACL 우승할 때처럼 좋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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