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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조절을 잘 한 것이 주효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2012년부터 7년 연속 K리그 개막전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특히 이동국은 전북 소속으로 최다 경기 출전 타이를 기록했다. 이동국은 K리그 283경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59경기, FA컵 15경기, 클럽월드컵 1경기를 뛰며 최진철이 보유하던 358경기(리그, ACL, FA컵, 클럽월드컵)와 동률을 이뤘다.
올 시즌 출전한 세 경기에 모두 득점포를 가동한 것에 대해선 "시즌 초반에 교체로 들어가서 골을 넣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 운이 좋다. 기대가 된다"며 웃었다. 전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개막전 소감은.
-후반 투입에 대한 노하우는.
전반에 들어가든, 후반에 들어가든 경기를 대하는 자세는 똑같다. 다만 전반에는 주어진 시간이 있어 모험적인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후반에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 볼 소유 등 어려운 점이 있긴 하다. 이날은 비기고 있는 상황에 들어가서 운이 따른 상황이었다. 이런 골로 인해 팀 분위기가 살고 다음 경기로 좋은 기운이 이어질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서 찬스를 만들고 골을 넣겠다.
-올 시즌 출전했던 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는데.
시즌 초반에 교체로 들어가서 골을 넣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 운이 좋다. 기대가 된다. (한)교원이가 골 넣은 장면은 빠른 선수이기 때문에 발 밑보다 공간을 이용해서 준다면 좀 더 골 넣을 수 있는 확률이 있을 것 같았다.
-팀 내 최다출전 의미는.
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고 있다는 건 부상도 없어야 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이란 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다는 얘기를 듣고 컨디션 조절을 잘 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겠다.
-벤치에서 경기를 보면 어떤 점을 주로 보는가.
상대보다 우리의 장단점을 본다. 스트라이커가 왜 골을 못 받고, 왜 찬스가 안 나는지를 본다. 미드필더와의 소통의 문제도 살펴보고 선수들에게 얘기한다.
-투톱의 역할에 대해선.
전반전에는 상대도 힘이 있고 대등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위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후반에는 투톱이 피지컬적인 우위도 있고 상대가 부담스런 상황이다. 수비할 때는 대화를 통해 수비형 미드필더를 차단하면 된다. 신욱이는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 내가 좀 더 내려와서 도와주는 것이 잘 맞아왔다. 아드리아노와는 약간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할 수 있겠지만 많은 옵션이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동료들과의 호흡에 대해선.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의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초반 경기수가 많다. 연습경기를 통해 잘 맞춰가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이 전북 스타일에 녹아들 수 있게 주위 선수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전북 축구에 빨리 녹아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