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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조성준 통신원]혁신적인 축구화가 나왔다. 갑피의 절반 정도가 벌집모양이다. 수많은 구멍이 뚫려있다. 어디에든 축구화 끈을 맬 수 있다. 자신의 발모양에 맞게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바로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푸마의 새로운 축구화 퓨처(FUTURE)가 그 주인공이다. 퓨처가 세상에 첫 선을 드러내던 지난 1월 29일 영국 런던. 그 현장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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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 케이지에는 미니 축구장이 있었다. 밀어내기 방식의 2대2 풋살경기가 열렸다. 이날 런칭한 퓨처를 신고 경기를 펼쳤다. 발에 맞게 끈을 자유자재로 맬 수 있었다. 확실히 발을 잡아주는 느낌이었다.
반대편으로 향했다. 드리블로 콘 통과하기, 리프팅, 목표 지점에 볼 넣기 등 다양한 테크닉 챌린지 장소가 마련됐다. 새로운 개념의 축구화 퓨처를 신고하니 기술도 더 잘 쓸 수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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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 깜짝 초대 손님은 마리오 발로텔리였다. 사회자가 발로텔리를 소개하자 다들 카메라를 들었다. 발로텔리는 멋진 발걸음과 함께 퓨처를 소개했다.
이날 발로텔리의 미션은 '축구 게임'이었다. 이벤트를 통해 당첨된 한 학생과 플레이스테이션 앞에 앉았다.
처음에는 여유가 넘쳤다. 발로텔리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골랐다. 그러자 도전자 학생은 발로텔리의 소속팀인 니스를 선택했다. 발로텔리는 난감한 듯이 웃었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도 웃었다.
발로텔리의 게임 실력은 기대 이하였다. 발로 하는 것이 아닌 손으로 하는 게임에는 잼병이었다. 상대가 조종하는 게임 속 자신에게 골을 얻어맞았다. 발로텔리의 PSG는 니스에게 0대2로 졌다.
발로텔리는 한 판 더 하자고 했다. 그리고는 재빠르게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했다. 상대는 바르셀로나로 나섰다. 런던에서 뜻밖의 엘 클라시코가 벌어졌다. 발로텔리의 얼굴에는 웃음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집중했다.
그러나 이내 얼굴에는 실망감만 가득하게 됐다. 1대3으로 졌다. 발로텔리는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자리를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