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수원 이적생 데얀, 데뷔전에서 쐐기골 작렬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8-01-30 21:15


30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수원 삼성과 베트남 타인 호아와 경기가 열렸다. 수원 데얀이 눈이 내린 잔디에 미끄러지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1.30



화제의 외국인 공격수 데얀(37)이 수원 삼성 이적 후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데얀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탄호아(베트남)와의 경기서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2017년 시즌 종료 후 FC서울과의 계약이 끝난 뒤 수원으로 전격 이적한(4일) 이후 첫 출전이었다.

눈이 내려 미끄러운 잔디에 상대의 밀집 수비에 다소 고전하던 데얀은 전반 30분 결정적인 찬스에서 땅을 먼저 쳤다. 바그닝요의 리턴패스를 받아 아크 인근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목표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마음먹고 절묘하게 날린 슛이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말았다.

이후 도우미 역할을 먼저했다. 1-0으로 앞서던 전반 45분 임상협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데얀의 수원 유니폼 첫 공격포인트였다. 후반 2분 만에 데얀은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오른발로 절묘하게 칩슛을 시도했는데 왼쪽 골기둥을 살짝 빗나가 땅을 쳤다.

1분 뒤 바그닝요의 추가골로 3-0을 달아난 수원은 한결 여유를 찾았다. 그만큼 데얀을 향한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더 잃을 게 없는 탄호아가 되레 공격축구에 맞서면서 좀처럼 틈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두드리면 열리는 법. 마침내 터졌다. 4-0으로 앞서던 후반 40분 바그닝요의 측면 크로스를 받은 데얀이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 팬들은 데얀을 연호했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