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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독일 쾰른)=이명수 통신원] 아우크스부르크가 쾰른과 비겼다.
쾰른은 승점 12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자리했다. 최근 3연승으로 잔류의 불씨를 살려가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 역시 유로파리그 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구자철은 후반기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우측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 했다.
양 팀은 절대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공을 소유하기 위해 위험한 태클도 불사했다. 전반 22분,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구자철과 회거가 공중볼 경합을 벌이던 중 서로 머리를 부딪쳤다. 구자철은 머리에 출혈이 생겼음에도 치료 후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섰다. 부상정도가 심했던 회거는 바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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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구자철은 헬러와 교체됐다. 선수보호 차원의 교체였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쾰른이 기세를 올렸다. 후반 3분, 아우크스부르크의 단소가 걷어낸 공이 골문으로 향했다. 히츠 골키퍼가 황급히 걷어내며 추가 실점의 위기를 막았다. 양팀의 난타전은 계속됐다. 후반 20분, 아우크스부르크가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문을 지키고 있던 쾰른 수비가 걷어내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는 난타전 양상을 보였다. 짧은 패스로 공격 기회를 엿보기보다 선 굵은 패스로 한방을 노렸다. 후반 31분 아우크스부르크의 동점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카이우비가 타점 높은 헤더로 1대1 동점을 만들어냈다.
양 팀은 서로의 골문을 열기 위해 계속 공세를 취했다. 그러나 골까지는 조금씩 아쉬웠다. 결국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