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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의 브라질 용병 호물로가 재평가받고 있다.
브라질 U-23 대표팀 출신인 호물로는 지난해 초반 부상과 함께 현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시즌 초반부터 중반까지 뚜렷한 활약을 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후반기 들어 호물로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단연 돋보였던 호물로는 시즌 종료 후 여러 구단으로부터 완전 이적 제안을 받았다가 부산을 다시 선택했다.
임대에서 완전 이적으로 안정감을 얻은 호물로는 쿤밍 전지훈련에서 부산에 완전히 녹아 든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호물로는 "팀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간단한 의사소통도 처음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이런 면이 나아지니 감독, 코치님이 하는 말도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번 훈련에서 처음 호물로를 만난 최윤겸 부산 감독은 "한 해 부산에서 적응해서인지 한국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팀에 대한 애착도 강해서 팀 내 외국인 고참으로 새롭게 들어오는 선수들 적응에 앞장서서 돕겠다고 하니 대견스럽다"라고 칭찬했다.
'한국형 부산 용병'으로 변신하고 있는 호물로가 2018년 새시즌에 명예회복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