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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러시아 모스크바)=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요하임 뢰브 독일 감독은 한국 축구를 잘 몰랐다.
독일은 이번 포함 총 19번 본선 무대를 밟았고 4차례 정상에 올랐다. 우리는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과 두번 싸워 모두 졌다. 1994년 미국대회에서 2대3, 2002년 대회에선 0대1로 졌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선 우리가 1승2패로 뒤처진다.
독일은 이번 유럽예선에서 10전 전승(43득점 4실점)으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다. 러시아 컨페더컵에서도 젊은 선수들로만 나가서 우승했다. 독일은 내년 월드컵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사실상 빈틈이 없다고 보면 된다.
뢰브 감독과 믹스트존에서 만났다. 한국에 대해서는 "좋은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 열심히 플레이를 한다. 빠르게 달린다"고 했다. 사실 추상적이었다.
그리고는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사실 한국 축구 자체에 대해서는 자세하게는 모른다. 계속 유럽과 경기를 펼쳤다. 이제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최근 4~5년동안 계속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뢰브 감독은 한국 선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많은 선수들을 알고 있다. 다만 이름을 말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옆에 있던 관계자가 한 마디 거들었다. "흥민손을 잘안다"고 했다. 뢰브 감독도 "맞다 흥민손을 알고 있다"고 웃음지었다. 그러면서 전설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그는 "내가 1981년 프랑크푸르트에서 뛰었을 때 한국 선수가 한 명 있었다. 바로 '붐근차(차범근)'였다. 당시 최고의 선수"라면서 엄지를 척하니 세우고 믹스트존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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