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문가들은 제주의 약진도 주목했다. 제주는 전문가 평점 평균 8.8점을 기록, 전북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제주가 강팀 도약의 첫 걸음을 내딛은 의미 있는 시즌으로 평가했다. 한 위원은 "우승까지는 아직 한발 부족"이라면서도 "하지만 정상을 향한 거보 내딛은 시즌"이라고 평가했다. 박문성 위원도 "중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사태를 빼고는 전력도 관중도 좋았다. 제주에 의미있는 한해"라고 했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서울의 추락. 지난해 운영 평가 총점 1위에 빛났던 서울이다. 그러나 올 시즌 리그 5위로 ACL 티켓을 놓치는 등 저조한 성적으로 체면을 구겼다. 서울은 전문가 평점 평균 7.8점으로 수원(8.2점)에 밀려 4위. 박건하 위원은 "마케팅, 연고 정착 모두 최고"라면서도 "하지만 서울답지 않았던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한 위원 역시 "K리그 관중 동원에 있어 최후의 보루 역할"이라며 관중동원력에선 높게 봤지만, "양호한 마케팅에 비해 저조한 성적, 팬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했던 시즌"이라고 지적했다.
강원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세 전문가 모두 "투자는 좋았지만 선수단 명성에 비해 성적이 아쉬웠다"고 입을 모았고, 박문성 위원은 한 발 더 나아가 "이번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리스크도 안고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민구단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박건하 위원은 대구에 대해 "최고였던 외국인 영입, 지역 밀착도 굿.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관중"이라며 부분적으로나마 긍정적 평가는 받은 반면 인천은 "올해도 생존왕, 하지만 더 나아가지도, 변하지도 못하고 있는 현실"(박문성)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겨우 생존한 전남은 "끊임없는 정체", 상주 역시 "스타 마케팅도, 지역 마케팅도 어려운, 군팀의 한계"(이상 박문성)라는 혹평을 받았다. 박문성 위원은 또 강등 확정된 광주에 대해선 "열악한 선수단, K리그 시민구단의 현재를 온전히 갖고 있는 팀"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전문가 평점 및 코멘트
구단=박건하=한준희=박문성=평균=코멘트
전북=10=9=9=9.3=역시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 하지만 관중 감소는 곱씹어 볼 필요.(한준희)
제주=9=9=8.5=8.8=우승까지는 아직 한발 부족, 하지만 정상 향한 거보 내딛은 시즌.(한준희)
수원=9.5=7.5=7.5=8.2=성적은 소기의 목적 달성, 하지만 여러가지로 과거의 수원과는 거리.(한준희)
서울=8.5=7.5=7.5=7.8=마케팅, 연고 정착 모두 최고, 하지만 서울답지 않았던 성적.(박건하)
울산=8.5=7.5=6.5=7.5=순위를 떠나 관중 교감 등 울산의 문제는 여전히 답보.(박문성)
강원=8=7=7=7.3=투자는 빛났지만, 선수단 이름값에 비해 아쉬웠던 성적표.(박건하)
대구=8.5=6=6.5=7=최고였던 외국인 영입. 지역 밀착도 굿,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관중.(박건하)
인천=8=6.5=5.5=6.7=올해도 생존왕, 하지만 더 나아가지도, 변하지도 못하고 있는 현실.(박문성)
포항=8=6=5.5=6.5=나름의 분전에도 명가에 걸맞는 한단계 성적 상승이 절실한 과제.(한준희)
전남=7=4.5=4=5.2=끊임없는 정체.(박문성)
상주=7=5=3=5=스타 마케팅도, 지역 마케팅도 어려운, 군팀의 한계라는 풀 수 없는 매듭.(박문성)
광주=6=4.5=3=4.5=열악한 선수단, K리그 시민구단의 현재를 온전히 갖고 있는 팀.(박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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