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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 계속해서 고사를 했었다. 그러나 용기를 내 수락한 이상 한국 축구 발전에 헌신하겠다."
이 감독은 이날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기술발전위원장 자리를 계속해서 고사했었다. 그러나 한국 축구가 위기인 상황에서 축구인으로서 나 몰라라 할 수 없었다"며 "부족하지만 한국 축구가 발전하는데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기술위원장들처럼 책임져야 하는 자리다. 뭐라고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면서 "갑작스럽게 맡게 됐지만 나도 배우면서 기술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선 한국 축구 팬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마가 찢어지며 출혈을 일으키는 부상을 했지만 붕대를 매고 다시 그라운드에 나서는 모습으로 팬의 가슴을 울렸다.
현역 은퇴 후 2003년 수원 삼성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 감독은 2010년부터 싱가포르리그 홈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고 5년간 두 번의 FA컵 우승과 리그 준우승을 해내며 우수 외국인지도자로 인정받았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간 이 감독은 2015년 선전 루비 감독에 이어 2016년 옌볜 푸더 수석코치, 올 시즌 톈진 테다 수석코치와 감독대행을 거쳐 정식 감독으로 활동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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