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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제주와의 37R 총력전을 다짐하는 이유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7-11-04 10:37





제주와의 37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둔 수원이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수원은 이것저것 따질 겨를이 없다. 이번 제주전에서 무조건 이겨놓고 봐야 한다.

스플릿 라운드에서 무패 행진(2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요하지만 최종 38라운드의 위험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제주전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수원의 최종전 상대는 전북. 우승을 조기에 확정해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감소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전북이 수원과 만났을 때는 상황이 좀 달라진다.

지난달 1일 수원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발생한 '충돌사건'이 아직 생생한 데다 시즌 MVP의 운명까지 걸려 있다. 현재 전북 이재성과 수원 조나탄이 MVP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재성은 팀 우승, 도움 랭킹 상위의 후광을 등에 업었고 조나탄은 득점왕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하위그룹으로 추락했던 수원이 ACL 진출권까지 따내면서 시즌을 마친다면 조나탄에 대한 공헌도 평가가 크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수원은 조나탄이 발목 부상에서 장기 이탈했다가 복귀한 뒤로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스플릿 라운드에서 승승장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부상자와 대체 인력 부족으로 붕괴되는 듯 했던 스리백은 군 제대로 복귀한 조성진 김은선이 조직력에 안착했고 비상용 수비수로 키워둔 이종성이 잘 메워주고 있다.

조나탄이 빠지면서 무뎌졌던 앞선의 날카로움도 거의 완전히 회복됐다. 조나탄이 없는 동안 출전 기회를 늘린 박기동이 종전 컨디션을 회복한 것도 호재다.

수원은 김민우 염기훈이 A대표팀 11월 평가전에 차출되기에 앞서 제주전에 전력 풀가동을 시도할 계획이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찜찜하게 패한 부산과의 FA컵 준결승에 대한 아쉬움을 쉽게 떨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ACL 진출로 한풀이하고 싶은 열망이 강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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