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EPL현장분석]손흥민의 62분, 장대비 속 분투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7-10-28 22:22


ⓒAFPBBNews = News1

[올드트래퍼드(영국 맨체스터)=이준혁 통신원]후회없이 뛰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위해 움직였다. 모든 것을 쏟아부은 후 벤치로 돌아왔다. 맨유전 손흥민의 62분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손흥민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손흥민의 강점은 뒷공간 침투 능력이었다. 주로 양쪽 사이드로 활발히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맨유의 뒷공간을 끊임없이 노렸다.

전반 13분 왼쪽에서 볼을 받은 후 정확한 크로스로 알리에게 패스했다.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움직이며 맨유 수비진들을 괴롭혔다. 가운데만 있지않고, 폭 넓게 움직이며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 줬다. 전반 16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볼을 받은 후 두명을 무력화 시킨 후 슈팅을 시도했다. 아쉽게 수비에게 막혔다.

토트넘 선수들이 손흥민이 받기 좋게 머리보다는 낮은 패스를 계속 넣었다. 손흥민이 키핑한 후 잘 연결해 주었다. 맨유의 수비가 강하게 붙었지만, 볼을 쉽게 잃지 않았다. 여유있게 볼을 받은 상황에서는 공격적으로 드리블했다. 최근 상승세로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수비적으로도 좋은 장면이 있었다. 전반 22분 맨유의 역습찬스때는 손흥민이 끝까지 따라가서 태클로 역습을 저지하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토트넘 팬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이어진 맨유의 공격 때 역시 스몰링의 드리블을 끝까지 따라가서 저지하는 수비를 보여주었다. 전반 33분에는 에레라의 공을 인터셉트했다. 전반 45분에는 에레라의 공격을 반칙으로 저지했다. 전반에 공격보다는 수비적으로 아주 많이 기여하는 모습이었다. 전반 동안 델레알리와 포지셔닝시에 조금씩 겹치는 모습이 보였지만, 긍정적인 면도 많이 보여주었다.

후반에도 손흥민은 스트라이커 자리에 섰다. 손흥민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전방에서 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공격시에도 중앙보다 사이드에서 공을 많이 받았다. 후반 14분 두번의 맨유의 코너킥 상황에서 두 번 모두 손흥민이 막아냈다. 짧은 코너킥을 막기위한 좋은 위치 선정이었다. 전반부터 많은 활동량을 가져갔던 손흥민은 후반 초반부터 체력이 많이 떨어진듯 보였다. 여기에 장대비까지 내리기 시작했다. 후반 17분 포체티노 감독은 지친 손흥민을 빼고 요렌테를 투입했다. 손흥민은 원정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벤치로 들어왔다.

토트넘은 맨유에게 0대1로 졌다.

'필살픽 줄줄이 적중' 농구도 역시 마감직전토토!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