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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주축멤버인 데얀과 오스마르는 한국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를 맞는 것이 너무나 익숙하다.
오스마르는 "한국 최대의 명절이기에 전국적으로 심한 교통 체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추석은 크리스마스처럼 온 가족이 모여 보내는 시간"이라고 전했다.
베테랑 외인들답게 추석과 관련한 한국의 전통문화도 잘 알고 있다. 오스마르는 "평소에도 종종 방문하는 인사동이나 북촌한옥마을을 명절에 가보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복도 입어본 적이 있다는 데얀은 "추석만의 떡(송편)을 가족끼리 만들어 먹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 입맛에는 팥이 든 것이 더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FC서울은 6년 연속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위한 마지막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두 주축 외국인 선수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데얀은 "비록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들도 있었지만 자책할 여유가 없다. 이제는 매 경기가 결승전처럼 중요하다. 언제나 그러했 듯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했다.
더불어 "남은 6경기에서 충분한 승점을 쌓아 행복한 겨울을 맞이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서울의 목표는 언제 어떤 팀을 만나도 오직 승리 뿐이다"라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오스마르는 "남은 경기에서 모든 승점을 챙겨내 목표를 이루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서울은 지난 9월 30일 순천 팔마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오는 8일 상주로 원정을 떠나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서울은 최고의 상승세로 스플릿 그룹 A에서 ACL 진출권 획득으로 올 시즌을 환한 웃음으로 마무리 짓겠다는 각오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