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현장리뷰]'바추아이 2골' 첼시, 카라바흐에 대승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7-09-13 05:35


ⓒAFPBBNews = News1

[스탬퍼드브릿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첼시가 홈에서 카라바흐에 대승을 거뒀다.

첼시는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릿지에서 열린 카라바흐와의 2017~201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C조 1차전에서 6대0으로 승리했다. 바추아이가 2골, 자파코스타가 1골-1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중거리슛 두방

숨을 고를 수 밖에 없었다. 장기레이스를 위해서는 체력 안배를 해야만 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주말 레스터시티전 선발과 비교해 5명을 바꿨다.

선발을 5명 바꿨지만 첼시는 강했다. 핵심은 파브레가스와 캉테 라인이었다. 파브레가스가 중심축을 잡았다. 캉테는 파브레가스를 중심점으로 삼아 원을 그리며 공간을 커버했다. 파브레가스는 캉테의 보호 아래 공수를 조율했다. 경기의 주도권은 당연히 첼시가 잡았다.

문제는 골이었다. 카라바흐는 무승부를 염두에 두고 경기에 나섰다. 수비에 비중을 두고 있었다. 볼을 잡으면 엔리케와 은둘로프가 최전방으로 달려나갔다. 전형적인 선수비 후역습 전술이었다. 첼시의 공격은 골문 앞까지는 이어졌다. 마지막 한 방이 아쉬웠다. 최전방 중심에 선 바추아이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카라바흐 수비를 흔드는데 실패했다. 다소 답답했다.

교착 상태일 때 해결책 중 하나는 중거리슛이었다. 패스를 통해 공간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날카로운 슈팅. 첼시는 이 공식을 확실하게 따랐다. 전반 5분이었다. 패스로 카라바흐 수비를 흔들었다. 그리고 아크서클 부근으로 볼을 투입했다. 페드로에게 볼이 왔다. 페드로는 바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볼이 감기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첼시로서는 기분 좋은 선제골이었다.

카라바흐는 여전히 공격의 의지가 없었다. 대패를 하지 않는 쪽으로 노선을 수정했다. 역시 밀집수비로 맞섰다. 세트피스만을 노렸다. 전반 30분까지 이렇다할 상황이 없었다. 또 다시 중거리슛골이 나왔다. 전반 30분이었다. 첼시는 역습을 펼쳤다. 자파코스타가 볼을 잡고 오른쪽을 뚫었다. 그리고 바로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상대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그 뒷공간을 노렸다.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첼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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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여유

후반 들어서도 첼시는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 전술적인 완성도에서 크게 앞섰다. 분위기가 좋았다. 적절한 시점에 쐐기골이 나왔다. 후반 10분이었다. 파브레가스는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공간에서 볼을 잡았다. 수비수 한 명을 제쳤다. 그리고 오른발 발등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에 맞춰 아즈필리쿠에타가 2선에서 침투했다. 그대로 헤딩슛, 골을 만들어냈다.

이미 경기의 승패는 결정났다. 첼시는 이제 체력 안배 및 전술적인 실험에 돌입했다. 우선 후반 12분 부상 중이었던 에덴 아자르를 투입했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였다. 6분 뒤에는 캉테를 불러들였다. 바카요코를 투입했다. 허리의 조합을 실험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후반 26분이었다. 왼쪽에서 수비진을 흔들었다. 크로스가 올라왔다. 카라바흐 수비진들이 겹쳤다. 볼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문전 앞 바카요코에게 볼이 갔다. 바카요코는 그대로 슈팅했다. 수비수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마무리였다. 4분 뒤에는 바추아이가 한 골을 더 넣었다. 대승을 마무리하는 축하포였다. 그리고 후반 37분 바추아이가 다시 한 번 골을 더 추가했다. 대승의 마무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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