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컵현장분석]이청용의 날카로웠던 21분, 팰리스 승리 이끌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7-08-23 05:38



[셀허스트파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은 2경기를 통째로 날렸다. 그리고 리그컵마저도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74분이나 기다렸다. 254분이나 기다린 끝에 피치에 나섰다. 경기 끝날 때까지 21분을 뛰었다. 한을 풀기에는 부족했다. 그래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청용은 22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입스위치타운(2부리그)과의 2017~2018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에서 후반 29분 교체로 투입됐다. 0-0으로 맞서던 순간이었다. 답답한 경기 흐름이 계속됐다. 프랑크 데부어 감독으로서는 해결사가 필요했다. 이청용이 그 역할을 맡았다.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 날개로 배치됐다. 센스는 넘쳤다. 몸도 좋았다. 볼을 잡으면 지체없이 다음 동작으로 들어갔다. 간결했다. 패스와 드리블 등 그 순간에 가장 적절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청용의 투입으로 크리스탈팰리스는 공격이 풀려나가기 시작했다.

첫 골도 이청용 투입 1분 후에 나왔다. 후반 30분 역습 상황이었다. 이청용은 전방으로 쇄도했다. 공간이 비었다. 매카터가 그 공간을 놓치지 않고 슈팅, 골을 만들어냈다.


이청용은 날카로운 패스로서 흐름을 만들어냈다. 특히 스루패스가 좋았다. 이청용 투입 이전까지는 잘 나오지 않던 패스였다. 이청용의 패스로 크리스탈팰리스 공격은 힘을 얻었다.

후반 39분 매카터가 두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청용이 출발점이었다. 왼쪽으로 이동한 이청용은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렀다. 오버래핑 들어온 슐럽이 그 볼을 잡았다. 중앙으로 패스했다. 매카터가 마무리했다.

크리스탈팰리스는 2대1로 승리하고 3라운드로 진출했다. 이청용이 있었기에 가능한 승리였다. 팬들도 이청용에게 박수를 쳐주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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